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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희는 북한의 공작원이었던 인물이다. 대한항공 858편 폭파 사건의 범인으로 사형수였으나 이후 대한민국에 귀순 하여 사면 받았다.

1962년 1월 27일 평양에서 태어나 평양외국어대학 일본어과를 졸업했다. 아버지가 외교관이라서 상류층 생활을 했다고 하며 어린 시절 아버지의 부임지인 쿠바에서 생활한 적도 있다. 외교관이 되길 원했으나 남파 공작원으로 선발되어 7년 8개월간 공작원 훈련을 받았고, 대한항공 858편 폭파 사건에 투입되어 임무를 성공하였다.

임무 직후 탈출에 실패하자 입 안에 숨겨 두었던 청산가리 앰풀로 자살을 시도했으나 경찰에 의해 저지되어 실패하였는데, 공범 김승일(하치야 신이치)은 자살에 성공했다. 체포될 때 자살하는 걸 막기 위해 입에 재갈을 물렸다. 테러 후에도 8일간 위조여권을 이용해 일본인으로 위장했지만, 결국 북한 공작원임을 시인하였다.

이 사건으로 사형을 선고받았으나, 당시 1988 서울 올림픽을 앞두고 안보 강화 등의 이유가 있어서인지 기왕이면 본인을 통해 좀더 북한관련 정보를 캐내야 한다는 차원에서 대북 선전 및 첩보 등을 위해 사면되었다. 

1991년에 회고록 <이제 여자가 되고 싶어요>, 1992년에 <사랑을 느낄 때면 눈물을 흘립니다>를 출간했다. 두 책 모두 김현희가 직접 쓴 책은 아니고, 소설가 노수민이 대필한 책이다. 1997년엔 전직 안기부 직원과 결혼했다. 국가정보원의 보호를 받으면서, 사회 활동을 하며 방송에 간간이 출연하고 있다.

인터뷰에 따르면 주체사상을 교육받았던지라 김일성에게 충성하는 것이 당연하고, 통일을 위해서는 뭐든 하는 것이 맞다고 믿었다. 그러나 임무 수행 직후 체포됐을 때 북한 정권은 자신을 버렸고, 테러가 통일에 기여하기는커녕 남북을 더 이간질하는 행위임을 깨달았으며, 북한 정권이 테러를 통해서라도 남조선 인민을 구제해야 한다는 말과는 너무나 판이하게 살기 좋은 당시 대한민국의 사회를 보며 자백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김현희
1962년 1월 27일, 평양
대한항공 858편 폭파범

학력
평양외국어대학 일본어과

내용
1987년 11월 29일 하치야 마유미라는 일본명으로 가장하여, 대한항공 858편의 폭파
1989년 2월 3일 검찰(서울지검)에 의해 살인, 항공기폭파치사,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
1990년 3월 27일 대법원, 김현희 사형 확정 판결
1990년 4월 12일 노태우 대통령 특별 사면
1991년 6월 2일 수기집 〈이제 여자가 되고 싶어요〉발간
1997년 12월 28일 사면 이후 자신을 경호했던 전직 안기부 직원과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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