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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할리는 미국계 한국인이다. 미국 변호사이자 방송인이다. 귀화 전 이름은 로버트 할리(Robert Holley)이며 1997년에 한국으로 귀화해서 '하일'이라는 이름을 쓴다.

미국 출신인데도 방송에서 경상도 사투리를 굉장히 유창하게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한 사람이다. 지금은 뚝배기 아저씨로 굳어졌지만 데뷔 초기만 해도 외국인인 할리가 코미디 프로그램에 나와 사투리로 "할리인데예~" 한마디만 해도 빵빵 터졌고, 유행어이자 성대모사에 단골 소재가 되기도 했다.

하일이 경상도 사투리를 쓰는 이유는 한국에 왔을 때 처음 하숙한 곳이 부산광역시 영도구였고 하숙집을 운영하는 아주머니에게서 한국어를 배웠기 때문이다. 마치 한국인이 캘리포니아 사투리로 미국 영어를 배우는 꼴 놀러와에서 밝히길 이 당시 한국어 교재로는 표준어를 익히면서도 막상 집 밖으로 나가면 자기 주위에서는 온통 경상도 사투리가 사용되는 현실에 큰 혼란을 느꼈다고 한다. 그 후 KBS의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하일의 의뢰로 그 아주머니를 찾은 적이 있다. 실제로 하일은 표준어, 경상도 사투리를 전부 구사할 줄 안다고 한다. 굳이 경상도 사투리를 쓰는 이유는 거의 방송용. 인터뷰를 하러 간 기자들이 하일이 경상도 사투리를 쓸 것이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표준어로 말해서 놀랐다는 후일담도 있다.

한국인으로 귀화하면서 영도 하씨(影島 河氏)의 개조(開祖)가 되었다. 2017년 기준 영도 하씨는 총 4명으로, 하일과 그 자녀들 3명이 영도 하씨이다.

원래 태어난 곳은 캘리포니아 주지만 유타 주에서 정착해 생활하다 보니 모르몬교 신자가 되었고 브리검 영 대학교에 진학하였다. 하일이 1978년 한국으로 처음 온 것 또한 모르몬교 해외 선교 활동으로 왔다. 그 뒤 미국에 돌아가 웨스트 버지니아 로스쿨을 나와 변호사가 되었는데, 한국이 그리워서 결국 한국에서 눌러앉아서 귀화까지 하게 된 것이다. 

1978년 부산에 처음 왔을 때만 해도 말도 안 통하고 사람들이 외계인 보듯이 자신을 쳐다봤다고 한다. 문화가 익숙하지 않아 돌아갈까 생각했지만 부산에서 처음 자신을 보고 다가와준 고등학생이 앞으로 한국 사람들과 많이 어울려달라는 편지를 받은 뒤 한국의 정을 알게 됐고 그것 때문에 계속 살다가 귀화까지 하게 되었다고 한다.

방송 생활은 PSB(현 KNN) 개국시 사투리를 능숙하게 구사하는 외국인 리포터로서 등장하며 시작, 지방에서 유명세를 떨친 후 전국방송과 CF에도 출연하며 전국구 유명인이 되었다.

브리검 영 대학교에서 학사학위 취득 후 웨스트 버지니아 대학교 로스쿨에서 J.D. 학위를 받은 국제법 전문 미국 변호사로서 로펌 등에서 오랫동안 활동하였다. 미국에서는 웨스트 버지니아주 내에서만 변호사 활동을 할수있다. 그리고 여러 지방 외국인학교 설립에 법무전문으로서 참여하여 광주와 전북 외국인학교의 설립이사장 직함도 가지고 있다고 한다.

1997년 PCS 폰이 도입될 초창기에 현대전자에서 출시했던 걸리버라는 핸드폰 광고에 출연했다. 그 광고에서 걸리버 복장을 하고 나와서 "걸면 걸리니까 걸리버지예~"라는 대사를 선보이기도 했다. 당시 출연료로 천만 원을 벌었다고 한다.

그 외 여러가지 광고를 찍었고 2009년에 둥지쌀국수 뚝배기 광고에 출연하여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귀화 한국인이라 미국 국적이 말소되었다. 그런데 아내는 하일이 미국인일 때 결혼했기 때문에 미국 영주권이 있어서, 둘이 같이 미국에 갈 때 한국인인 아내는 내국인 쪽으로 가고, 미국 태생인 하일은 외국인 줄에 서는 광경이 벌어진다고. 게다가 미국에 갈 때마다 비자를 발급 받아야 하는 등 번거롭다고 한다.(2008년부터 한국인들도 미국 무비자 가능) 게다가 공항 직원이 할리의 여권을 보고 "한국 사람처럼 안 생겼는데?"하고 의심해서 입국하는 데 긴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이제는 쉽게 통과하는 요령을 터득했는데, 그냥 "한국어 하는 직원 불러요!" 하면 그 사람이 "한국에서 유명한 귀화 연예인" 이라고 알려줘서 쉽게 통과할 수 있다고 한다. 이젠 ESTA도 생겨서 비자 받으러 왔다라 갔다리 안해도 된다.

2019년 4월 8일 마약 구매 및 투약 혐의로 체포되었다. 서울 자택에서 인터넷으로 구매한 메스암페타민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일은 혐의를 일부 인정했다고 한다. 한국에 선교사로 온 독실한 몰몬교 신자가 어쩌다 마약에 손을 댔는지 의문이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평소 이미지가 좋았던 로버트 할리가 마약 복용 혐의자라는 것에 엄청난 충격에 빠진 상황이다. 경찰은 향후 구속영장을 신청할지 검토중이라고 한다.

하일 (로버트 할리)
1958년 11월 14일, 미국 유타 주 프로보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몰몬교)

학력
브리검 영 대학교 정치외교학 학사 
웨스트버지니아 대학교 로스쿨 법학 전문석,박사

경력
부산국제법률사무소 미국법률자문위원
김.장.리 법률사무소 미국법률자문위원
부산외국어대학교 객원교수
現 부산외국인학교, 광주외국인학교, 전북외국인학교 이사회 재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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