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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은 대한민국의 성악가이자 대한민국의 제19대 영부인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자들 사이에선 애정을 담아 '유쾌한 정숙 씨' 또는 문 대통령을 '이니'라고 부르는 것처럼 '쑤기'라고도 불린다.일부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은 ‘정수기’라고 부른다. 실제로 인상이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 편이라고 한다. 호탕하고 친근한 이미지가 강하며 문재인 지지층한테 인기가 많다.

1954년 11월 15일, 서울특별시 종로구에서 태어났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본래 서울 동대문 광장시장에서 한복집을 운영하다가, 아버지가 몸이 안 좋아서 요양차 강화도로 이사했다. 문재인과 결혼 당시에는 강화도에서 목장을 경영하고 있었다고 한다. 숙명여자중학교, 숙명여자고등학교, 경희대학교 성악과를 졸업하고, 서울시립합창단의 단원으로 활동했다.

문재인과는 캠퍼스 커플로 대학 시절 법대 축제에서 파트너로 만난 것이 첫 만남이라고 한다. 문재인과 같은 법대를 다니던 친구의 오빠가 영화배우 알랭 들롱을 닮은 사람이 있으니 만나보라고 했는데 첫인상이 상당히 촌스러워서 실망했다고 한다. 

이때만 해도 오다가다 인사하는 정도 였다고 한다. 그러다가 시위하던 문재인이 선두에서 확산되기 전의 응축된 최루가스를 직격으로 맞아 쓰러졌다. 이때 김정숙 여사가 쓰러진 문재인을 직접 간호해주면서 서로 눈이 맞아 이후 사이가 더욱 깊어졌다고 한다. 쓰러져 있다가 눈을 떠보니, 아내가 물수건으로 얼굴을 닦고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1981년 문재인이 사법연수원 시절에 결혼을 했다.

결혼할 당시의 프러포즈가 조금 재미있다. 문재인이 친구들과 같이 있는데, 김정숙 씨가 먼저 찾아와서 "재인이 너 나랑 결혼할 거야 말 거야? 빨리 말해!"라고 물어보는 바람에 얼떨결에 "알았어."라고 대답하면서 받아들였다고 한다. "결혼 할 거야? 안 할 거야!" "하겠소! 결혼 하겠소!" 문재인이 본인을 소개한 '59문 59답'에서 직접 밝혔다.

결혼이 순탄치만은 않았는데 한때 아내 집안에서 문재인과의 결혼을 반대했었다고 한다. 문재인이 대학교에서 제적을 당하고 특전사를 제대한 직후 결혼을 허락받으러 아내 김정숙 집에 찾아왔는데, 문재인의 부리부리한 눈매와 전투복 차림에 아내 김정숙의 어머니가 놀랐고 김정숙의 아버지는 문재인에게 "그냥 선후배로 지내게"라며 결혼을 반대했다고 한다. 그 말을 들은 문재인은 김정숙의 집을 나오며 "내가 무엇이 되기 전에는 너희 집에 다시는 안 오겠다"는 말을 한 뒤 사법고시를 1년 만에 합격하면서 그해에 결혼에 골인했다고 한다.

아파트를 마련하기 위해 주택청약종합저축을 들었는데 그 사실을 알게 된 남편 문재인이 "주택청약저축이란 집이 없는 사람들을 위한 것인데, 우리 가족은 집이 있으니까 해당되지 않는다. 해약하라."고 했다는 일화가 소개되었다. 이때 김정숙 여사가 면박을 듣고 너무 화가 나서 속으로 씩씩거리면서 "니가 나중에 얼마나 잘 되나 보자!"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2017년 19대 대선 이후 남편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영부인이 되었다.

2019년 5월 19일 자유한국당 민경욱 대변인은 전날 광주에서 열린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황교안 대표와 고의적으로 악수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민경욱 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김정은과도 공손하게 악수했던 김 여사가 황교안 대표에게는 왜 악수를 청하지 않고 뻔히 얼굴을 보며 지나쳤을까요?”라고 밝혔다. 

민경욱 대변인은 “김정숙 여사는 황교안 대표 우측의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악수를 나눈 뒤 황교안 대표와 악수를 청하지 않은 채 얼굴을 뻔히 쳐다보고 좌측으로 넘어가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에게 악수를 청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남북화합 이전에 남남화합을 먼저 이루기 바란다. 북한 사람보다 한국 사람부터 챙겨 달라”며 “의자와 우산, 물병이 날아다니는 속에서도 화합을 위해 광주를 찾은 황교안 대표였다. 손 한 번 잡아주면 될 것을 그 손을 뿌리친 모습은 분열과 협량의 상징이 돼 이 정권을 괴롭힐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런 비판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김정숙 여사는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입장하는 중이었고 문 대통령의 속도에 맞춰서 걷다 보니 악수를 하지 않고 지나가게 된 것”이라며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그렇게 된 것일 뿐, 일부러 황교안 대표와의 악수를 건너뛴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5.18 39주년 기념식때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악수를 하지 않고 지나간 것을 민경욱 한국당 대변인이 문제삼은 것과 관련, "박원순 시장도 건너뛰었더라. 영상에 보니까"라고 반박했다. 

강훈식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악수를 안 한 사람이) 굉장히 많고, 급하니까 대통령하고 거리가 벌어지니까 다다다닥 건너뛰면서 가는 그 과정에 박원순 시장도 건너뛰고 이렇게 몇 분을 건너뛰게 된다"고 강조했다.

강훈식의원은 민경욱 대변인이 김정숙 여사가 황교안 대표를 건너뛴 이유로 '유시민 지령'을 거론한 데 대해서도 "지령이라는 단어가 보통은 북한에서 쓰는 단어"라고 힐난했다.

이종걸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당은 황교안,나경원 투탑 체제가 된 후 ‘생떼 총량불변의 법칙’이 생겼다"며 "5.18기념식을 가지고 나경원 원내대표만 단독으로 황당하게 나대나 했다. 왠걸. 민경욱 당대변인이 김정숙 여사가 황대표에게 악수를 안했다고 다짜고짜로 시비를 걸면서 ‘생떼 총량 불변의 법칙’은 과학임을 또 한번 입증했다"고 질타했다.

이종걸 의원은 이어 "'유시민의 지시에 따른 것이다' '남북화합 이전에 남남화합을' 운운하는 발언은 지극히 악의적"이라며 "민경욱 대변인은 자신의 발언을 가지고 '구치소 503호 지시에 따른 것이고, 공천권자인 황교안 대표의 심기관리용'이라고 비판받아도 괜찮나"라고 꼬집었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역시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대개 보면 과거 고 김대중 대통령도 그런 행사에 가시면 이희호 여사는 손님들하고 전부 악수하지 않았다, 대개는"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만약 김정숙 여사가 막혀서나 또는 일행이 가시기 위해서 악수를 안 했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무슨 큰 문제인가"라고 반문했다.

반면 설훈 최고위원은 불교방송 '전영신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숙 여사도 5.18에 대해서 당신이 갖고 있는 자연인으로서 갖고 있는 심정이 있을 것"이라며 "그래서 황교안 대표가 만일에 앞서 말한 그런 징계 절차라든지 제대로 정리를 하고 왔더라면 그런 상황이 있겠는가? 반겼겠죠. 그런 조치가 없으니까 저라도 아마 황교안 대표가 어떤 액션을 취했으면 외면했을까 싶다"고 말했다.


김정숙
1954년 11월 15일, 서울특별시 종로구
천주교 (세례명: 골룸바)
배우자 대통령 문재인

학력
경희대학교 성악과 졸업
숙명여자고등학교 졸업
숙명여자중학교 졸업

경력
제19대 대통령 영부인
서울시립합창단 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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