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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병진은 대한민국의 코미디언이자 MC이며 사업가이다. 일요일 일요일 밤에 MC로 유명 했으며 속옷 브랜드 제임스딘으로 유명한 좋은 사람들이라는 회사를 창업했다.

개그맨 출신으로 톱MC의 자리에 오른 최초의 인물이다.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메인MC를 시작으로 주병진쇼 등 주로 토크쇼를 맡아 진행해서 토크 황제로도 통한다. 그 이전까지 MC의 역할은 배우나 가수가 맡아 대본에 따라 멘트를 하면서 진행하는 것이 대부분이었으나 주병진은 방송 전반에 영향을 끼치며 재치와 순발력으로 프로그램을 이끌어나갔다.

그동안 비주류였던 '콩트에 큰 영향을 받지않은 예능 버라이어티' 를 개척 및 발전시켜서 한국 코미디의 주류로 바꾼 사람중 한명이다.

1980년 초, 중반부터 이미 주병진은 최고의 인기스타였다. 다만 희극인이 안 망가질려고 한다는 어처구니없는 이유와 연말 시상식에서 시청자들에게 상당히 무례한 태도를 보인 적이 여러차례 있어서 이미 그 당시부터 상당수의 안티를 가지고 있었다. 속옷사업으로 성공한 사업가가 되기도 했으나, 음주운전과 불법 도박 등 불미스러운 사건에 여러 차례 휘말려 불명예스럽게 이름이 다시 거론되었고, 이중 성폭행 혐의에 공소기각 판결을 받은 뒤 방송복귀를 시도했으나 처참하게 실패했다.

DJ 이종환이 부업으로 운영하던 카페 '셸부르'의 사회자를 거쳐 1977년 TBC 전속 코미디언으로 연예계 생활을 시작했다.

원래 어릴 때의 꿈은 가수여서 셸부르의 가수를 뽑는 콘테스트에 출전했는데, 노래 가사를 까먹는 바람에 그냥 내려오기는 뻘쭘해서 시간을 때우려고 생각나는 대로 웃기는 말을 했단다. 그런데 당시 심사를 하던 이종환이 그의 웃기는 말을 듣고서는 사회자의 자질인 순발력이 있다고 평가해서 DJ로 특채했다고.

이후 동양방송이 언론통폐합으로 KBS에 통폐합된 뒤 당시 서세원이 MC를 맡던 MBC '영 일레븐'에 밀려 시망 위기에 몰린 '젊음의 행진'의 MC를 맡아 시청률을 역전시키며 인기 개그맨으로 급부상했고, 80년대 중반 MBC로 이적 후 두시의 데이트의 DJ,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메인 MC를 맡아 노사연, 이경규, 김흥국 등 막강 패널을 키워내며, MBC 예능의 대표 흥행 보증수표로 불리운다.

주병진은 당시의 주류였던 일본식 슬랩스틱 코미디 노선을 탈피해서 영미식 스탠드업 코미디를 대한민국형으로 적절히 바꾼 신사형 개그로 성공한 케이스. 그래서 별명도 개그계의 신사였다.

일밤 오프닝 때 양 손을 살짝 들고 '여러분의 시선을 모아, 모아, 모아서 출발하도록 하겠습니다.'라는 유행어가 유명했다.다만 일밤 당시의 테이블 위에서 토크하는 방식은 프리토크 형식이었지만 잘짜여진 꽁트나 마찬가지였다. 주병진의 강점은 미리 준비한 것을 뛰어난 연기력으로 티 안 나게 애드립치는 능력이다. 능청도 엄청나서 반대의 분위기로 바람잡다가 반전성있는 애드립을 터뜨리는데 대단한 재능을 가졌었고, 그러한 과정에 필요한 연기력도 아주 일품이었다.

주병진은 청춘만만세(청춘행진곡 - 현재는 폐지된 프로그램), 일요일밤의 대행진(일요일 일요일 밤에 - 현재의 우리들의 일밤) 등 MBC에서 하는 모든 코메디 프로그램에서 그야말로 주역이었고 그가 없으면 프로그램 진행이 안 될 정도였다. MBC에서는 코미디 프로그램을 운영할 때 주병진을 중심으로 김병조, 이용식, 이주일 등을 내세워서 운영했다. 이경규와 김정렬은 주병진 옆에 끼워서 출연시키다시피 했을 정도였다. 그렇다고 주병진이 토크에만 능한 것은 아니었다. 그의 대표 코너 중 하나인 배워봅시다는 다양한 것을 해보면서 몸개그와 상황극이 복합된 코너로 노사연을 스타덤에 올린 코너이기도 했다. 이 컨셉의 후속작이 이경규의 대단한 도전이다.

이경규가 무서워한 선배들이 있었는데, 하나는 동대 시절 선배인 강석우, 그리고 또 하나는 바로 코미디언 선배이자 자신을 보조 MC로 데리고 있던 메인 MC 주병진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주병진이 은퇴함으로서 이경규가 메인으로 성장했으니, 전화위복인 셈이었다. 주로 주병진이 일방적으로 이경규를 골탕먹이고 억누르는 역할이었는데 개그 스타일이 영미식 스탠드 코메디의 형태를 띄던 주병진이 이경규의 재능을 인정하여 이경규의 코미디 스타일에 맞춰주면서 함께 방송에 출연하였다고 볼 수 있다. 

그러던 1991년, 주병진은 돌연 연예계 은퇴를 선언한다. 그가 연예계 은퇴 선언을 한 지 1달만에 SBS가 개국하면서 MBC 코미디언들의 대부분을 데리고 가 버리는 사건이 벌어지게 되는데,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담당 PD가 주병진이 당시 진행하던 라디오쇼에 찾아가서 은퇴 시기를 늦춰 달라며 무릎 꿇고 통사정했다는 이야기까지 나돌았다. 희극인들은 악극단 내지 미8군 쇼 출신의 못 배우고 가난한 사람들이 많았고 방송국 PD들은 학벌 좋은 고학력자가 많던 시절이라 PD들이 희극인들을 엄청 낮춰서 보던 시절임을 감안하면, 당시 주병진의 인기가 정말 대단했음을 말해준다. 못생겨서 죄송합니다의 이주일, 영구야 영구야의 심형래 등과 달리 점잖은 모습으로 웃음을 주는 주병진의 MC형 진행 방식은 주병진 은퇴 후 정재환으로 이어진다. 다만 MBC가 주병진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밀어 준 정재환은 주병진의 신사답고 지적인 이미지는 제대로 계승했으나, 주병진의 개그 센스만큼은 따라가지 못했다.

특히, 정재환은 콩트보다 진행을 재치있게 하는 스타일이었으나 SBS 개국과 함께 이적한 후에는 자신의 마지막 콩트 코미디 출연작인 대한민국 황대장 포함하여 MBC 시절 잘 하지 않았던 콩트 코미디에만 집중 투입되었으며 그 결과 최양락 이봉원 등의 KBS 출신, 신동엽 홍록기 김경식 등 자사에서 키운 신인급에게 밀려 용도폐기됐고 '대한민국 황대장' 이후 MC로 전업했다.

은퇴 이후 내의 회사 ‘좋은 사람들’을 설립한다. 제임스 딘을 동경해 주병진 자신이 경영하던 카페이름도 제임스 딘으로 지었었고, 자기 회사의 내의 브랜드도 제임스 딘으로 발매했다.

창업자로서 좋은 사람들의 경영자이자 최대주주였던 그는 2008년 자신의 지분과 경영권을 매각하고 속옷 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뗐다. 사장과 경영권만 바뀐거지 회사는 여전히 성장 하고 있다. 2013년에는 유명 유아복 브랜드였던 베비라를 인수하기도 했다.

2011년 7월 6일 황금어장 무릎팍도사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10년 만에 방송에 출연하는 것이어서 사람들이 많은 기대를 했고, 올밴의 방송분량을 책임지며 녹슬지 않은 입담을 보여주었다.

MBC는 그를 모시기 위해 물밑 접촉을 했는데 이 과정에서 공석을 만들기 위해 FM4U 두시의 데이트의 윤도현에게 DJ자리에 관한 아무런 사전교감없이 일방적으로 시간대 변경을 통보해버렸다. 무례한 조치에 반발한 윤도현은 9월 27일 DJ를 그만둔다고 선언하였고, 그러고 나서 MBC가 주병진더러 그 자리에 앉으라고 하니 부담을 느끼면서 당연히 고사한 다음 9월 29일 잠적했다. 연예기사와 뉴스댓글란에서는 후배를 밀어내는 모양새를 연출한 MBC에게 비판이 집중되었다.

속옷 사업에서 손을 뗀 이후 무릎팍 후속이나 1박 2일 후속으로 들어간다는 루머들도 꾸준히 있었으나 모두 사실이 아닌 것들로 판명되었다. 2011년 12월 1일부터 매주 목요일 밤 11시에 자신의 이름을 건 주병진 토크 콘서트로 연예계 복귀가 확정되었다.

하지만 결국 토크 콘서트는 '주병진만 모시면 된다'는 일념으로 급히 기획되다보니, 프로그램 컨셉조차 잡지 못하고 있었다. 매회 컨셉이 바뀌게 되고, 게스트 섭외조차 제대로 되지 않아서 MC인 주병진 개인의 인맥을 총동원하는 수준이었다.

사실 이는 2010~12년 김재철 사장 집권 하의 MBC에서는 흔히 있는 일이었고 시청률 부진으로 조기종영. 프로그램 컨셉이 안 잡혔고 주병진이 최신 방송 트렌드에 적응하지 못하는 중이라고는 하지만, SBS 런닝맨의 성공사례처럼 당장 실적에 연연하지 말고 한 번 느긋이 믿어줬으면 하는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샀다. 결국 이 이후 주병진은 다시 모든 방송을 접게 되었고, 본인의 이미지에 오히려 악영향만 미쳤다.

그리고 그 이후 2014년에 tvN의 전 방송이었던 근대가요사 방자전으로 다시 컴백했다.

또한 SNL의 호스트로도 출연. 신동엽과 꽃뱀 드립까지 치는 등 크게 활약하며 호평을 받았다.

2015년 KBS 제2라디오의 개편으로 오전 9시 5분부터 오전 11시까지 방송하는 "매일 그대와"의 진행을 성악가 김동규로부터 이어받아 진행했다. 2016년 1월 17일을 마지막으로 유열에게 넘기고 하차 하였다.

2015년 12월부터 이듬해 11월까지는 채널A의 개밥 주는 남자에 웰시 코기 대, 중, 소와 함께 출연했다. 웰시 코기 종의 특성상 털빠짐 때문에 고생 했으나 세 마리 덕분에 2000년대 이후의 출생자들에게 있어서도 본인의 인지도도 조금씩 올라갔다.

2018년 1월에는 미운 우리 새끼에 등장했다. 박수홍과 같은 아파트에 살아서 박수홍 및 지인들인 지상렬, 김수용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나왔다. 개밥 주는 남자에서의 모습과 별 차이가 없었다. 큰 펜트하우스에서 부유하게 생활하는 모습과, 냉장고에 제대로 된 반찬이 없어서 박수홍이 집에서 반찬을 가져다 주는 쓸쓸한 솔로의 모습이 겹쳐서 나왔다. 주병진 본인도 '이런 집의 모습은 껍데기 뿐'이라고 자조하고 박수홍에게 빨리 결혼하라고 협박하기도 하였다.

70년대 후반 연예계를 뒤 흔들었던 대마초 밀반입 사건, 음주 측정 거부사건, 필리핀 원정도박 사건 등의 혐의로 여러 차례 구속되었다. 하지만 그 많은 사건 중에서도 주병진을 가장 나락으로 떨어트린건 성추문 사건이다. 강남 모 호텔에서 강민지를 떼어내려고 1억이 든 돈가방을 줬다가 성폭행 누명을 쓰고서 2년 간 재판을 받은 끝에 공소기각 판결을 받은사연은 지금도 네이버에서 주병진을 검색할 시 연관 검색어로 뜰 정도다. 

2019년 4월 18일 한 매체에 따르면 개그맨 주병진이 뮤지컬 <오!캐롤>에서 돌연 하차하며 수억원대 손해배상 소송에 휘말렸다.

주병진이 주연으로 활약해 온 뮤지컬 <오!캐롤>의 제작사 엠에스컨텐츠그룹은 지난 2월 주병진을 상대로 법원에 3억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오! 캐롤>은 주병진의 뮤지컬 데뷔작으로 1960년대 미국의 ‘파라다이스 리조트’에서 벌어지는 로맨스 이야기를 담았다. 당시 주병진과 배우 박해미가 주연으로 캐스팅돼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주병진은 2018년 12월 22일 개막 첫 공연에도 나오지 않은 채 하차했다. 제작사 측은 해당 매체를 통해 “주병진이 건강상의 이유로 제작사에 하차를 요구했다. 그러나 실제 병원에 입원하지도 않았고 골프를 치러 다니는 등 무책임한 행보를 보였다”고 전했다. 이어 돌연 하차 이유에 대해 “주병진이 하차를 공지하기 전 상대 배우인 박해미와 말다툼이 있었다”라고도 밝혔다.

이에 대해 주병진은 "박해미와 불화는 일부일 뿐"이라며 "근본 원인은 건강상 이유"라고 밝혔다. 그는 "당시 독감이 유행해 노래를 하려는데 목소리가 안 나왔다. 병원에도 연일 갔었다"며 "연습 때부터 몸이 아파서 못 나간 게 하차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또 "투자사 측에서 언론 플레이를 하려는 지는 모르겠지만, 법원에서 협의를 요청한 상황이고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주병진
1959년 3월 1일, 서울특별시 중구
175cm, O형

학력
서울덕수초등학교
광운전자공업고등학교
인천체육전문대학 체육학과 (전문학사)
중앙대학교 연극학과, 경영학과 (학사)

경력
2005 터그컴퍼니 대표이사
2000 프랑켄슈타인 대표이사 사장
1990~2008 좋은사람들 대표이사 사장
1990 MBC 방송대상 코미디부문 최우수상
1978 제1회 해변가요제 장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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