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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는 대한민국의 관료이다. 문재인 정부의 금융위원장이다. 행정고시에 합격하고 재정경제부에서 요직을 지낸 정통관료이며 리더십과 추진력을 갖춘 인물로 평가 받고 있다.

1957년 강원도 강릉에서 태어났다. 1976년 강릉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무역학과에 입학하였다.

1982년 행정고시 25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옛 재무부에서 관료 생활을 시작해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외화자금과장, 국제금융과장을 거쳐 기획재정부에서 국제금융국장과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 등을 지냈다. 관가에선 손꼽히는 국제금융 전문가로 통한다. 미국 위스콘신대 대학원에서 공공정책학 석사를 받았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으로서 ‘환율 주권론’을 피력하여 주목을 받았다. 환율 관리를 시장에 맡기기보다는 정부 개입으로 적정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는 ‘환율주권론자’로서 이름을 날린 것. 이때 '최ㆍ신ㆍ최ㆍ강 라인'(당시 직책으로 최종구 국제금융국장, 신제윤 국제업무관리관, 최중경 차관, 강만수 장관)의 일원으로 한·미, 한·중, 한·일 통화스와프를 체결해 외환시장과 외화자금시장을 안정시키는 데 주력했다. 이로써 당시 우리나라가 조기에 금융위기를 극복하는 데 일조했다.

이후 2009년 2월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실무추진단 단장을 맡아 '전봇대 규제'를 개혁하는 데 힘썼다. 2010년 5월에는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으로서 사모펀드 론스타의 외환은행 대주주 적격성 심사라는 민감한 사안을 다루기도 했다.

2011년 4월에 친정인 기획재정부에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으로 돌아와 당시 유럽발 재정위기로 불안해진 외환시장을 '거시건전성 3종 세트'(선물환 포지션 제도, 외국인 채권투자 과세, 외환 건전성 부담금)로 안정화하는 작업을 주도했다. 당시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 후보자를 두고 "우리 정부엔 3년 전 전투에 투입됐던 주력부대가 고스란히 남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2013년엔 기재부 차관 자리에 오르지 못하고 그 대신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을 맡아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 등과 같은 현안을 수습했다. 그러나 행시 동기이기도 한 당시 최수현 금감원장과 ‘KB사태’ 징계 관련 불협화음을 내다가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후 1년여간 야인 생활을 지내다 2016년 1월 SGI서울보증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그리고 2017년 3월 수출입은행장으로 임명되었다. 수출입은행장 취임사에서 “문서작성 줄이기, 보여주기식 업무나 행사·의전 안 하기, 구두 보고 활성화하기, 보고 시 실무자 동반하기 등을 실천하겠다”고 밝혀 효율성을 중시하는 업무 철학을 드러냈다. 그 후 정부와 호흡을 맞춰 대우조선해양 구조조정 사태를 해결하는 데 힘을 보탰다.

2017년 7월 금융위원회 위원장에 선임되었다. 이로써 만 4년 2개월 만에 공직에 복귀하였다.

7월 26일 취임후 처음으로 가진 기자간담회 자리에서는 "3분기 안에 대부업의 부당한 관행 근절과 이용자 피해 예방을 위해 대부감독 강화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부업 대출은 '푸시상품'인 보험과 달리 모집인이 필요한가 하는 의문이 있다며, "자꾸 빚을 권해 상환능력이 확실치 않은 젊은 사람에게 몇 백만 원씩 쉽게 빌려주고 이를 갚지 못해 신용불량자가 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의견도 피력했다. 또한 은행대출도 부동산과 가계대출 대신에 기업, 특히 혁신·중소기업으로 옮겨갈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2019년 5월 22일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타다’ 서비스로 최근 택시업계와 갈등을 빚고 있는 이재웅 쏘카 대표에 대해 “이기적이고 무례하다”고 날선 비판을 했다.

최종구 위원장은 22일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청년 맞춤형 전·월세 대출 협약식’ 직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도중 “내가 사실 이 말을 하고 싶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피해를 보는 계층을 어떻게 할 것이냐는 문제를 다루는 데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며 “그 합의를 아직 이뤄내지 못했다고 해서 경제정책의 책임자를 향해서 '혁신의지 부족' 운운하는 비난을 멈추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재웅 대표가) 택시업계에 대해서도 상당히 거친 언사를 내뱉고 있는데, 이건 너무 이기적이고 무례한 언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어 "택시업계가 공유경제라든지 이런 혁신사업으로 인한 피해를 직접 크게 입는 계층이다. 이분들이 기존 법과 사회 질서 안에서 자기의 소박한 일자리를 지키겠다는 분들"이라며 "그분들에 대해서도 최소한의 존중과 예의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최종구 위원장은 혁신 사업을 통해 소외당하고 피해를 보는 계층을 보호하는 것이 정보의 책무임을 강조했다.

한편 최종구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을 접한 이재웅 대표는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갑자기 이 분은 왜 이러시는 걸까요. 출마하시려나?”라면서도 “어찌되었든 새겨듣겠다”는 글을 남겼다.

앞서 이재웅 대표는 지난 15일 택시기사 분신 사건을 계기로 실시간 차량공유서비스 '타다'의 퇴출을 요구하는 택시업계를 향해 "죽음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죽음을 정치화하고 죽음을 이익을 위해 이용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최종구
1957년생, 강원도 강릉시
금융위원회 위원장

학력
강릉고등학교 (졸업)
고려대학교 (무역학 / 학사)
위스콘신대학교 (공공정책학 / 석사)

경력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SGI서울보증 대표이사
한국수출입은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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