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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이는 대한민국의 프로야구 선수이다. 삼성 라이온즈 소속 외야수이었으며  외야의 주인이 수없이 바뀌는 와중에도 묵묵히 대구의 외야를 지키고 있는 삼성의 프랜차이즈 스타였다. 리그를 주름잡았던 좌타 선배들에게 묻힌 소리 없는 강자였다. 삼성 라이온즈의 모든 한국시리즈 우승의 주역. 데뷔 이래 16년 연속으로 세 자릿수 안타를 기록한 유이한 선수.

삼성 라이온즈의 프랜차이즈 스타이다. 팀 역사는 물론이고 한국프로야구 역사에 큰 족적을 남긴 선배들과 동시대에 뛰는 바람에 매우 저평가를 받고 있다. 임팩트 있는 몬스터 시즌이 없는 점과 감독의 홀대 등으로 저평가가 더 심해졌다. 심지어 어떤 기사에서는 이호준, 이진영보다 급이 낮은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박한이의 영구결번은 "모호하다"고 해놓고선, "성적만 놓고 보면 충분히 영구결번 영광을 얻을 레전드들"로 이호준, 정성훈, 이진영, 정근우를 거론하고 있다. 정근우와 박한이의 WAR는 비슷하지만 정근우는 2루수 올타임 넘버 1이니 납득이 되고, 정성훈 또한 박한이보다 WAR가 유의미하게 높으니 이해가 되지만  이호준과 이진영은 박한이와 WAR가 10 가까이 차이가 난다. 물론 박한이가 더 높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삼성 팬들조차 박한이를 저평가하고 있으니, 한국프로야구 진정한 저평가의 끝판왕이 아닐까 싶다.

큰 경기에 다소 약한 모습을 보였던 80~90년대 삼성의 선배들과 달리 가을에 정말 강했다. 물론 포스트시즌 박한이의 클래식 스탯이나 WAR, wRC+ 같은 세이버 지표를 놓고 보면 그렇다고 말할 수 없겠지만, 승부처에 한방 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단기전의 특성을 생각해본다면 삼성 가을야구 역대 최고의 클러치 히터라 할 수 있다. 

별명은 "카니", "바카닉", "바카니", "킁킁이", "킁킁갑", "하니", "하마", "정신병자" 등 그리고 2013년 FA 계약 이후에는 시장에 거품이 잔뜩 낀 와중에 일찌감치 삼성과 비교적 싸게 재계약하면서 착한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선수 본인은 "착한이"라는 별명을 가장 좋아한다고.

2018 시즌이 끝나고 박정진과 임창용이 은퇴를 선언하면서, KBO리그에서 뛰는 선수 가운데 현역 최고령 선수에 올랐다. 하지만 음주운전으로 인한 불명예스러운 은퇴를 했기에 삼성 팬들 사이에서 논쟁거리였던 영구결번 지정 여부는 당연히 무의미하게 됐고, 영구결번은 커녕 은퇴식마저 하기 어렵게 됐다.

2019년 5월 27일 국내 프로야구 최고령 선수이자 삼성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박한이가 음주운전 적발로 전격 은퇴를 선언했다.

삼성에 따르면 박한이는 27일 오전 9시쯤 차량으로 자녀를 등교시킨 뒤 귀가하던 중 대구 수성구 범어동 인근에서 접촉사고를 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음주 측정한 결과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정지 수준인 0.065%였다.

박한이는 구단을 통해 “전날인 26일 대구 키움전을 마친 뒤 자녀의 아이스하키 운동 참관을 갔다가 지인들과 저녁 식사를 하며 술을 마셨다”며 “현역 중 최고참에 해당하는 선수로서 도의적 책임을 지고 은퇴하겠다”고 말했다.

박한이는 “음주운전 적발은 내 스스로도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변명의 여지가 없다. 징계, 봉사활동 등 어떠한 조치가 있더라도 성실히 이행하겠다. 팬들과 구단에 죄송할 뿐”이라고 말했다.

2001년 동국대를 졸업한 박한이는 삼성에서 데뷔해 19년째 같은 유니폼을 입고 뛴 프랜차이즈 스타다. 삼성 유니폼을 입고 7차례 우승했으며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때 국가대표로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한이는 지난 시즌 이후 “삼성에서 선수 생활을 마감하고 싶다”며 자신의 세 번째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포기해 팬들로부터 ‘착한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등번호 33번이 ‘영구결번’ 대상으로 거론될 정도로 삼성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아왔다.

지난 26일 키움전 9회 말 2사 1‧2루에 대타로 나서 역전 끝내기 2루타를 터뜨리며 4대3 역전승을 이끌기도 했다. 올 시즌 최고령 선수로 3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7(74타수 19안타) 2홈런 13타점으로 활약한, 영구결번 후보 스타 선수였지만 음주운전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박한이
1979년 1월 28일, 부산광역시 동구
182cm, 91kg
삼성 라이온즈 (2001~2019) 외야수

학력
초량초등학교
부산중학교
부산고등학교
동국대학교

경력
1998년 방콕 아시안 게임 금메달
2004년 KBO 골든 글러브
2006년 KBO 골든 글러브
2013년 한국시리즈 MV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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