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유승준은 1976년 12월 15일 서울특별시강남구 잠실동에서 태어났다. 서울에서 거주하다가 중학교 1학년이었던 1989년 겨울 가족 모두가 미국 로스엔젤레스로 이민을 가게 된다. 좋아하던 여자친구를 한국 연예인에게 빼앗긴 이후로 본격적인 가수를 꿈꾸기 시작했으며, 미국에서 가수의 꿈을 키우며 혼자 춤과 노래 ​연습을 했다. 그러다 데모테잎을 한국 기획사 몇 곳에 보냈는데 한 기획사로부터 연락을 받고 1996년 겨울, 혼자 커다란 배낭을 메고 서울로 돌아왔다.

1997년 만 20세의 나이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박남정 - 박진영 - 유승준 - 비로 이어지는 1990년대 후반을 대표하는 남성 솔로 댄스가수로 조성모, 임창정과 더불어서 스티브 유만이 거의 드물게 남성 솔로 가수로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현재까지도 상기한 가수 이후 남성 솔로 댄스 가수로 데뷔해서 성공한 사례가 2010년대에 들어서는 거의 전무한 점을 생각해본다면 그야말로 전무후무한 커리어를 보유했던 남성 댄스 가수였다.

1990년대 후반 ~ 2000년대 초반 당시 전국민적 인지도가 있던 인기 댄스 가수였지만, 한 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인해 대한민국에서 쫓겨난 이후부터 연예계 병역기피의 대명사이자 한국 대중가요계의 영원한 흑역사와 금지어가 된 가수다.

실제로 병역기피 사건 이후 영구히 입국금지가 되고, 그의 평판이 나락으로 떨어져버린 다음에는 그가 이전에 불렀던 여러 히트곡들은 간혹 길거리에서 개인적으로 틀어놓는 경우나 가게 내 배경음악, 인터넷 개인방송 정도는 몰라도 라디오나 TV에서 공공연히 방송되지는 않고 있다.

현재도 지상파 방송에서 그의 노래나 그의 방송 출연 자료를 담은 자료 화면, 이름 석자 등은 그에 대한 뉴스 등이 아닌 이상 전혀 나오지 않는다. 분명히 1990년대 말의 연예계를 흔들었던 정상급 가수였음에도 토요일은 토요일은 가수다와 같은 과거를 추억하는 프로그램 등에서도 전혀 방송되지 않았다.

가수 유승준 (스티브 유)이 병역을 기피한 사건은 그 개인적인 사건에 그치지 않고 향후 대한민국의 병역법 개정에까지 영향을 줄 정도로 엄청난 사건이었다.

당시 잘 나가는 솔로 가수 및 만능 엔터테이너로 대한민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구가하며 승승장구하던 유승준 (스티브 유)은 이 사태 하나로 인하여 한순간에 희대의 배신자+사기꾼으로 낙인찍히고 대한민국에서 영구히 퇴출되었으며, 대한민국 연예계와 국방계 전반적으로도 큰 파장을 끼쳤다.

또한 신정환의 뎅기열 자작극 사건 및 박유천의 마약 사건에 대한 되도 않는 기자회견 등과 더불어 거짓말이 당사자에게 얼마나 큰 대가를 치르게 만드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가 되기도 하였다.

유승준 (스티브 유)은 이미 징병검사 과정에서 허리디스크 진단을 받아 공익근무요원 판정을 받은 상태였다. 유승준 (스티브 유)은 2001년 8월 7일, 대구경북지방병무청의 달서구 죽전동 소재 징병 검사장에서 받았다. 서울특별시가 아닌 대구광역시에서 신검을 받은 이유는 당시 재외국민(미국 영주권자)이었던 그의 본적지가 대구광역시 북구 복현동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은 것만 가지고는 면제 여부를 결정하기 힘들어서 일단 판정이 보류되었다. 대구경북지방병무청에서는 공정한 판정을 위해 국군수도병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했고, 8월 31일에 공익근무요원 최종 판정을 받았다.

건강해 보이는 근육질 몸에, 무대에서 격한 춤을 추고, 출발 드림팀 등 각종 방송에서 펄펄 날아다니던 연예인이 허리디스크로 공익 판정을 받는다는 것으로 논란이 있었지만, 오히려 허리디스크가 있는 사람이야말로 체중 관리나 근육 만들기에 더 신경써야 한다. 과체중이면 안 그래도 안 좋은 허리에 더 부담을 주게 되고 척추를 받쳐주는 등근육이 탄탄하면 허리디스크로 인한 증상과 통증을 줄여주기 때문이다.

위 사실과 더불어 그동안 유승준 (스티브 유)이 쌓아 놓은 바른 청년의 이미지, 특히 당시 대중들의 연예인의 병역에 대한 관대한 시선이 겹쳐 금방 논란은 가라앉았다. 그리고 브로커나 의사를 통해 불법적으로 허리디스크가 없는데 조작한 것도 아니었으므로 그 때까지만 놓고 보면 큰 문제가 없었다.

MBC 섹션TV 연예통신에서 유승준 (스티브 유)의 5집 후속곡인 '어제 오늘 그리고'의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을 찾아갔을 때, 그가 작은 받침대 위에 서서 춤을 추는 장면이 있었는데, 받침대 위에서 갑자기 넘어져 허리를 다쳤다. 그 즉시 엠블런스를 호출하여 그를 병원으로 이송하며 진찰을 받느니 마느니 하며 걱정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당시 군입대 직전이라 그가 군입대 회피를 위해 미리 사전에 짠 연기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있었다. 그는 곧 디스크 문제를 언급하였으나 면제 판정으로 이어지지는 않아서 결국 공익근무가 확정된 상태였다.

입영이 코 앞으로 다가온 2001년에 유승준 (스티브 유)은 귀국보증제도를 이용하여 해외로 출국하는 것을 허락 받았다. 스티브 유의 출국 사유는 일본 고별 콘서트와 입대 전에 미국에서 마지막으로 가족에게 인사를 하고 오겠다는 것이었다. 유승준 (스티브 유)의 지인 2명이 직접 보증을 서주면서 병무청은 스티브 유로부터 일본과 미국 일정이 끝나면 바로 귀국하겠다는 각서를 받고 그의 출국을 허가해줬다. 그가 인천국제공항에서 일본으로 출국할 때, 팬들이 나가서 환송 해주고 연예정보프로그램에서도 취재를 왔을 정도였다.

일본 콘서트가 끝나고 그는 미국으로 예정대로 입국했다. 하지만 인사만 하고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고 2002년 1월 18일, 로스앤젤레스의 법원에서 미국 시민권 취득 절차를 밟은 뒤 현지의 대한민국 총영사관으로 가서 대한민국 국적 포기 신청 의사를 밝혔다.또한 그는 "입대하면 서른이 되고, 댄스가수로서 생명 끝난다. 미국에 있는 가족과 오랜 고민 끝에 군대를 가지 않기로 결정했다."라는 폭탄선언을 했다. 

유승준 (스티브 유)과 그 가족들은 이런 짓을 저지르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전혀 상상을 안 해본 듯하다. 유승준 (스티브 유)은 "담대하게 대처하겠다", "받아만 주신다면 가서 노래를 하겠다."라고 전혀 사태 파악을 하지 못했는데, 아마 당시 외국 국적을 갖고 연예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 것이 아닌지 추정된다. 그러나 그의 생각과 달리 그의 선택은 평생 그를 하나의 국가와 그 국민들에게 완전히 버림받게 만들었다.

당연히 연예계와 팬덤은 충격과 공포의 도가니에 휩싸였다. 인터넷카페마다 비난이 쇄도했고, 보건복지부의 금연홍보대사 지정도 취소되었으며, CF도 줄줄이 계약 해지되었다. 일부에서 입대로 인한 공백기는 가수 생명에 치명타라면서 옹호하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여론은 험악해질 대로 험악해진 후였다.

말 그대로 뒤통수를 제대로 얻어맞은 병무청은 논의를 거쳐 법무부출입국관리국에 입국금지 조치를 요청했고, 법무부는 이를 받아들여 2002년 2월 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로 입국하려던 유승준 (스티브 유)은 입국이 거부되어 대한민국 출입국심사 라인을 넘지 못하고 약 6시간을 공항에서 대기하다가 그대로 미국으로 되돌아갔다. 본래는 입국 후 63빌딩에서 기자회견을 하기로 계획했었지만, 입국 금지가 되면서 이것마저도 무산되었다. 유승준 (스티브 유)은 이에 대해 "유감스럽고 난감하다."란 반응을 보였지만, 아버지와 오랜 상의 끝에 내린 결정이기에 미국 시민권을 포기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떠나기 전까지도 자숙 기간을 가지고 여러분이 용서해주시면 돌아오겠다고 밝히고 간 것을 보아, 이 입국금지가 한시적일것으로 생각했던 모양이다. 이에 대해 잘 했다는 여론이 대다수였지만, 극렬 팬덤의 동정론도 없지는 않았다.

그리고 당시 이 사건으로 허술하게 운영되고 있던 병역특례요원들에게까지 불똥이 튀었다. 병역특례업체에 해당되는 회사에서 근무하려는 병역특례 요원은 회사 내 업무 특성에 적합한 자격증을 소지한 사람들만 근무할 수 있었는데 이 당시엔 같은 급의 대강 비슷한 자격증이면 그냥 근무가 가능했었다. 유승준 (스티브 유) 사건이 터지면서 병역특례에도 부랴부랴 긴급 감사가 떨어졌고 이때 당시 정확히 필요한 자격증으로 근무하던 병역특례요원이 아니었던 사람들은 자격요건이 박탈되어 군대에 끌려가야 했다. 이로 인해 회사를 그만두고 나와야만 했던 사람들은 당연히 유승준 (스티브 유)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아직도 분노한다고 한다.

매우 이례적이고 충격적인 사건이었던 만큼 큰 파장과 논란을 불러일으켰지만 그가 영장이 나온 상태에서 국방의 의무를 무시하고 대한민국 국적을 버린 외국인이었기에 가능한 조치였다. 국가는 자국민의 입국을 막지 못한다. 유승준 (스티브 유)은 국적 포기로 인해 미국인이 되었기에 입국 금지 조치가 가능한 것이다. 국제법상 자국민의 입국 금지는 불법으로 자국민이 범죄를 저지르고 도피를 했더라도, 자국민이라면 입국 후 체포해서 처벌해야 하지, 입국 금지는 절대 할 수 없다. 이례적 경우로써 국민의 계도적 민심이 반영된 사례로 논의되는 유승준 (스티브 유)의 개인적인 처사로 인한 자국의 강격한 조치라 할 수 있다.

 


유승준 (스티브 유)
1976년 12월 15일 (42세), 서울특별시 송파구 잠실동
개신교
176cm, 77kg, A형
국적 미국
전직 한국 댄스 가수

학력
서울문정초등학교
오주중학교
한세대학교 음악학과 (중퇴)
미국 베데스다 대학교 신학 (학사)

경력
2001 SBS가요대전 네티즌 최고인기상
2001 KBS가요대상 PD가 뽑은 최고 인기가수상2001 제16회 골든디스크 시상식 인기가수
2000 대한민국 영상음반대상 골든 디스크 본상
1999 제14회 골든디스크 시상식 본상
1999 한국방송공사 올해의 가수상 청소년부문

반응형
댓글